[술 리뷰 #15] <고古 막걸리> 국순당, 옛날 그 시절 막걸리 재현하다!

국순당 <고 막걸리> (이미지 출처: 국순당)

우디의 술 리뷰, 그 열다섯 번째

국순당 <고古 막걸리>

 

1. 술 기본 정보

- 제조사: 국순당

- 제품명: 고 막걸리 / 옛날 막걸리 (두 이름 다 사용된다.)

- 용량: 750ml

- 도수: 7.8%

- 가격: 마트에서 2천 원 중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마트나 롯데마트에 가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술 이야기

오늘은 이름있는 전통 주류 기업, 국순당의 '고 막걸리'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백걸리에 이어 두 번째 탁주(막걸리) 리뷰인데, 앞으로도 막걸리 리뷰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필자가 막걸리를 좋아해서..ㅎ 아무튼 시작해보자.

국순당 탁주 <고 막걸리>

국순당 고 막걸리는 국순당 피셜 옛날 방식 그대로의 막걸리를 복원해 낸 맛이라고 한다. 1960년대의 정통 쌀막걸리의 맛을 복원하기 위해 많은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이라고 한다.

 

옛날 방식 그대로 재료는 100% 쌀로 이용하여 고두밥을 지었으며, 전통 누룩인 밀 누룩을 사용하여 발효하고 인공감미료는 첨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누룩을 기본 양보다 무려 세 배나 많이 넣어 누룩의 맛과 향을 극대화시켰다고 한다.

 

누룩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누룩의 향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은 꺼리게 될텐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막걸리 매니아층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큰 결단을 내린 것 같다.

 

국순당 <옛날 막걸리>

실제로 이 막걸리는 출시된 이후 꽤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잘 채워준 듯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도수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막걸리들보다 1~2도 가량 높기 때문에 알성비(알콜+가성비)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이미지 출처:아이뉴스 24

2015년 기사이긴 하지만 막걸리 시장이 정체하고 있던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판매량 또한 증가한 것을 보면 이 막걸리의 인기를 어느 정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 역시 일명 '프리미엄 막걸리'라고 불리는 비싼 막걸리들보다 훨씬 저렴한 2000원대 가격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 역시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국순당은 '고 막걸리'처럼 옛날 방식의 막걸리가 아닌 캔 막걸리나 유산균 막걸리 등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있는 미래가 있는 기업이다. 앞으로도 좋은 행보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좋은술의 고집 국순당

 

3. 고 막걸리 리뷰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국순당 <고 막걸리>

1) 색(Color): 아이보리 색. 우리가 흔히 '막걸리' 하면 생각하는 흰색과는 완전 차이가 있는 색이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흙탕물 같은 색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하다. 좀 새롭다...

 

2) 향(Nose): 찐득한 쌀의 단내와 누룩의 구수한 향을 맡아볼 수 있다. 아무래도 누룩이 보통 막걸리들보다 세 배나 들어갔다고하니 누룩의 향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누룩의 향이 싹 지나가고 나면 그 뒤에 은은한 과실의 향도 찾아볼 수 있다.

 

3) 맛(Palate): 단맛과 신맛이 느껴지는데, 비율로 따지자면 단맛 3, 신맛 7의 비율? 신맛이 상당히 센 편이다. 그만큼 산미가 있다는 뜻이다. 탄산은 적당히 있어서 목으로 넘길 때는 거북함 없이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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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평 ★★★

개인적으로 막걸리는 담백한 막걸리를 좋아해서 이번에 리뷰한 '고 막걸리'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일 뿐, 다른 분들에게는 충분히 칭찬받을 수 있는 막걸리라고 생각한다.

 

막걸리는 생산되고 시간이 얼마나 경과되었는지 따라서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 특성을 생각하고 술을 구매해야 한다. 필자처럼 담백하고 탄산이 적은 막걸리를 좋아한다면 비교적 생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고, 산미가 있고 탄산의 청량감을 좋아하는 분들은 생산된 지 4~5일 이상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제품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제조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가격이 사다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보시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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