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리뷰 #17] <개빡치주> 역사상 처음 드라마 굿즈로 나온 증류식 소주!

왓챠 x 좋좋소 <개빡치주>

우디의 술 리뷰, 그 열일곱 번째

농업회사법인 (주)술샘 <개빡치주>

 

1. 술 기본 정보

- 제조사: 농업회사법인 (주)술샘

- 제품명: 개빡치주

- 용량: 375ml

- 도수: 40%

- 가격: 19,900원

 

* 필자는 데일리샷 어플에서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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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술 이야기

이번엔 한국 주류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드라마의 굿즈(Goods)로 출시된 증류식 소주인 개빡치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필자는 이 드라마를 알고 있기는 했지만,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제품에 대한 이야기만 하려고 한다. 참고하시길 바란다.

왓챠 x 좋좋소 <빡치주>, <개빡치주> (이미지 출처: 왓챠)

그래도 드라마에서 어떻게 언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서 아주 짧게 말해보겠다. '빡치주'와 '개빡치주'는 작중 '조충범'이라는 인물의 아이디어였다.

 

신제품 아이디어에 대한 회의 중 언급되었던 제품으로 작중에서는 팀장에게 무시를 받으며 사장된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왓챠에서는 이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이렇게 제품으로 출시하게 된 것이다.

왼쪽: 빡치주 / 오른쪽: 개빡치주 (이미지 출처: 왓챠)

이 드라마는 '좋좋소'라고 하는데, 왓챠라는 플랫폼에서 방영되었다. 시즌도 6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자세히는 모른다. 드라마의 특징은 중소기업의 일상을 코믹하고 대중적이게 풀어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유머까지 챙겼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왓챠

빡치주와 개빡치주는 농업회사법인인 '술샘'에서 제조한 술로 지역특산주나 전통주에 포함되지는 않는 증류식 소주이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직구매가 불가능하며, 데일리샷과 같은 픽업하는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두 술은 100% 경기미(국내산 햅쌀)를 이용하여 증류한 술로 국산 재료를 사용하였다. 또한, 합성 감미료나 다른 첨가물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쌀 + 물 + 누룩"만을 이용한 우리 전통식 소주이다.

 

증류 방식은 감압증류 방식을 이용하였고, 이를 근거로 하여 숙취가 적은 술로 광고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술은 과하게 마시면 어떤 종류든 숙취가 있기 마련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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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빡치주 리뷰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개빡치주

1) 색(Color): 투명한 스피릿 색

 

2) 향(Nose): 누룩의 향이 상당히 강한 편. 코를 찌르는 알콜 향이 있는 편. 잘 익은 배의 과육의 향과 빵? 같은 향도 같이 맡아볼 수 있다.

 

3) 맛(Palate): 다른 40도 술들과 비교했을 때 펀치감이 어느 정도는 있는 편이라고 느껴짐. 목 넘김 후에 누룩의 꼬순내가 상당히 지배적인 편. 술맛 자체는 달달하고 떨떠름한 느낌.

 

4. 총평 ★★★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던 퀄리티에 비해 미치지 못한 술이라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필자의 기준에서 전통을 떠나서 대중성 있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증류식 소주는 '화요'다. 그래서인지 화요랑 계속 비교를 하게 될 수밖에 없다.

 

화요는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리뷰한 개빡치주는 어딘가 부족하다. 향에서는 누룩향과 증류식 소주 특유의 향인 배나 사과 같은 과실의 향이 잘 느껴져서 좋았지만, 맛에서는 쌀 특유의 단맛은 잡았지만, 그를 뒷받침해줄 고소한 풍미는 잡아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도 드라마의 굿즈로 출시된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사람들에게 증류식 소주에 대한 악감정을 심어줄만큼 최악의 퀄리티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 술에 대한 홍보 효과는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남은 술은... 하이볼로 해 먹거나 쥬스에 타 먹으면서 해결할 것 같다. 니트로 마시는 술은 위스키면 충분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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