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리뷰 #12] <와일드 터키 8년 숙성 Wild Turkey 8 years old> 101의 뒤를 잇는 버번 입문 위스키

와일드터키 8년 숙성 Wild Turkey aged 8 years (이미지출처: 데일리샷)

우디의 술 리뷰, 그 열두 번째
와일드 터키 디스틸링 컴퍼니 <와일드 터키 8년 숙성>
Wild Turkey Distilling Company <Wild Turkey aged 8 years>

 

1. 술 기본 정보

- 제조사: 와일드 터키 디스틸링 컴퍼니(Wild Turkey Distilling Company)
- 제품명: 와일드 터키 8년 숙성(Wild Turkey aged 8 years)
- 용량: 750ml
- 도수: 50.5도 (101 proof)
- 가격: 시중가 6만 원대

*와일드 터키 8년 숙성 제품의 경우 '데일리샷'이나 'GS 나만의 냉장고' 어플을 이용하면 시중가보다 더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술 이야기

'와일드 터키 101 Wild Turkey 101'에 이은 두 번째 와일드 터키 위스키, '와일드 터키 8년 숙성 Wild Turkey aged 8 years'이다. 8년 숙성 제품은 기본적으로 101과 같은 라인업이다. 그래서 가격 역시 101과 비슷하게 수입되었다.

WIld Turkey aged 8 years

와일드 터키 101이 원액 부족 문제로 인해 국내로 수입이 중단되었다는 것은 지난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이유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위스키 붐이 일어났고, 특히 버번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입문 라인에 속하는 와일드 터키 101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당연하게도 원액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생긴 것이다. 위스키는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지금 생산량을 늘린다고 해도 숙성되는 기간 동안은 판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난처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와일드 터키 증류소

그래서 와일드 터키 증류소 측에서는 평균 6년 숙성 원액으로 내놓던 와일드 터키 101보다 더 숙성된 원액 8년 이상 원액을 사용하는 '와일드 터키 8년 숙성' 제품을 대체로 내놓은 것이다.

 

와일드 터키 8년 숙성 제품은 미국에서도 구할 수 없고, 원래는 일본에서만 판매되던 제품이었는데 그를 아시아 시장에 전체적으로 풀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와일드 터키 101을 대체하는 제품이 되었다.

와일드 터키 증류소와 술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된다.

[술 리뷰 #4] <와일드 터키 101 Wild Turkey 101> 버번 입문 3대장, 야생 칠면조처럼 강렬한 위스키

 

3. 와일드 터키 8년 리뷰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와일드 터키 8년 숙성

1) 색(Color): 와일드 터키 101보다 짙은 호박색.

2) 향(Nose): 역시 버번이라 바닐라, 캬라멜이 압도적이고, 101 proof라 아세톤 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은은한 곡물 향과 과실의 향(사과)이 매력적이다.

3) 맛(Palate): 처음 단맛이 느껴진 후에 나무의 떫은맛이 약간 혀를 때리고, 마지막에는 고소한 빵 같은 맛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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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평 ★★★★★

개인적으로는 와일드 터키 101보다 8년 숙성 제품을 더 선호한다. 입문은 101로 했지만, 8년 숙성 제품이 내 입맛에 더 맞기 때문이다. 8년 숙성이 더 달달하고 매력적인 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101의 대체 제품으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데일리샷이나 GS 나만의 냉장고를 이용하면 5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가격도 착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입문자를 위한 버번 위스키라고는 말하기 애매하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상당히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 버번 위스키이기 때문에 버번에 좀 익숙해지고 나면 더 환상적인 맛이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별 5개를 줘도 전혀 아깝지 않은 내 인생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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